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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양의 미국대학 이야기] 하고 싶은 일 하면 성공 가능성 500배 높아

▶무엇인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살기 요즈음 세상에는 수십만가지 종류의 일자리가 있지만 한인 학생들이나 학부모의 머리에 떠오르는 일자리는 열손가락을 꼽을 만큼 적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거나 눈에 띄는 직업을 찾아 헤매게 되고, 취업이나 사업이나 극심한 경쟁에 빠지기 마련이다. 한국이나 미국 어디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한인들은 타민족보다는 더욱 이런 식으로 편향된 삶의 방식 속에서 살고 있다. 학부모들이 '각자 개인의 삶'이 중심이고 시작점으로, 할 일을 종착점으로 찾는 '인간 위주의 인생살이'를 하지 않고, 오히려 '성공을 보는 것'이 중심이고 시작점이며 종착점으로,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성과 위주의 인생살이'를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피할 수 없이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누구나 자신들의 개성과 능력은 자신의 목표가 원하는 것에 따라 알맞기도 하고 때로는 부족하기도 하다. 또한 자신의 목표라고 말하며 마치 자신이 세운, 어떤 고귀하고 심오한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일거리를 제공하는 사람이나, 성공이라고 보여지는 이미지가 요구하는 것에 자신을 맞추는 것에 불과하다. 자신의 삶이나 능력보다는 일감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는 더 그 일감에 맞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의미없는 극심한 경쟁에 빠져든다. 그래서 스펙을 쌓기 위해, 뽑히기 위해 애쓰는 고단한 삶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이런 과정에서 자신이 행복하느냐, 주변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느냐, 이웃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사회에 기여하느냐는 일단 뒷전으로 제쳐진 상태다. 이렇게 사는 것이 실제로 생존(Making a living)이다. ▶생존(Making a Life, Making a Living) 마크 앨비언(Mark Albion)이라는 하버드 출신의 작가가 쓴 'Making a Life, Making a Living: Reclaiming Your Purpose and Passion in Business and in Life' 라는 책에 나오는 표현이다. 1960년부터 1980년까지 MBA 졸업생 1500명을 20년간 추적했다. 졸업생들은 졸업시에 간단한 질문 하나를 받고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열심히 일을 하여 돈을 번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말한 그룹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겠다'고 대답한 그룹이다. 1500명중 1250여명이 첫 그룹에 속했고, 250명만이 두번째 그룹에 속했다. 20년후 1500명중 101명이 백만장자가 되어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첫 그룹 1250명중에는 단 1명만이 백만장자가 되어 있었다. 1250분의 1, 즉 0.08%다. 두번째 그룹에서는 무려 100명이 백만장자가 되었다. 250분의 100, 즉 40%다. 앨비언 박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돈을 우선으로 한 사람에 비해서, 금전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냈다. 성공가능성은 500배인 셈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한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밀고 돈을 추구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행복했다는 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성사 여부가 불확실한 어떤 이미지를 초점으로 해서 사는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즉, 자신이 무엇에 맞을 지를 찾으며 사는 사람들이다. 전자에 속하는 사람들로서는 극소수의 사람을 빼놓고는, 성공으로 규정되는 목표점에 도달할 사람이 적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실패의 가능성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이미 시작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 때문에 그가 도달하는 모든 중간 기착점과 모든 목표점들은 성공인 셈이다. 언제나 성공의 가능성 속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일감을 창조적으로 만들고 적응해 가면 행복하게 살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학부모의 역할 학부모의 역할은 어때야 할까. 목표를 정해 줄 것인가 아니면 목표를 창조해 가며 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권유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부모세대는 전통적가치-준법정신, 훌륭한 직업윤리, 근면과 인내 등을 자녀에게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보다 우선해야 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자녀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다. 즉, 자신의 개성과 기호, 적성과 열정이 지시하는 삶을 창조적으로 살아내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실제 성인들은 원하는 것을 억제하고 해야할 것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기에 자녀들에게 자신의 것을 찾으라고 이야기 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자신의 열정을 좇을 줄 아는 능력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성인으로서의 삶의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청소년기에 시작돼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 이것은 독립적인 인격으로써 자신의 인생 향방을 결정할 줄 아는 성숙한 결단력으로 자라게 될 능력이다. ▶적성찾기, 자신의 목표 스스로 세워보기 고교졸업 전에 학생이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고 자신의 미래의 목표를 세워 볼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청소년기의 자녀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최선의 선물이다. 부모조차도 쉽지 않은 이것은 '믿음의 도약(Leap of Faith)'을 가질 때에만 가능하다. 대학졸업 후의 마음가짐이 20년 후의 모습을 결정하듯이 고교 졸업때의 마음가짐 또한 대학에서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에미상 수상식에서 'Master of None'의 'Parents'편으로 코미디시리즈 각본상을 아지즈 안사리(Aziz Ansari)와 함께 받은 대만계 미국인 앨런 얭(Alan Yang)의 수상 소감으로 마무리한다. "이 나라에 1700만 아시아계 미국인이 있고, 1700만 이태리계 미국인이 있습니다. 그들은 "Godfather, Goodfellas, Rocky, The Sopranos가 있지만, 우리는 Long Duk Dong 이 있습니다. 아직도 멀었지요. 하지만 우리도 그렇게 될 거예야. 저는 우리를 믿습니다. 열심히 해야죠. 아시안부모님들께 부탁해요. 그냥 몇분만 바이올린 대신 카메라를 쥐어주세요, 그럼 다 잘 될거예요." ("17million Asian­Americans in this country, and there are 17 million Italian­Americans. They have The Godfather, Goodfellas, Rocky, The Sopranos; we got Long Duk Dong. So we got a long way to go, but I know we can get there. I believe in us, it's just gonna take a lot of hard work. Asian parents out there? if you could do me a favor? just a couple of you get your kids cameras instead of violins, we'll be all good. (Long Duk Dong- 영화 'Sixteen Candles (1984)'에 나오는 우스운 아시아인의 스테레오타입이다) 요즘 명문대 입학을 위해서도 학부모들은 남들이 하니까 시키지 말고 자녀가 좋아하는 걸로, 뭐가 됐든 시키는 게 정답이다.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2016-10-14

9학년부터 계정 만들어 명문대 지원 가능

4년간 상시 쌍방향 지원·지도 가능 활동 내역 '개인라커'로 대학과 공유 발전가능성 높은 학생에게 좋은 기회 지난해부터 80여 명문 대학이 이제까지 써오던 대입 지원 시스템과 다른 새 대입 지원 시스템인 코얼리션 플리케이션(연합지원서, 영어명 The Coalition for Access, Affordabilty, and Success)을 시작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표면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저소득층도 대학가서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새로운 '연합지원서'에 대해서 알아본다. 온라인 입학지원 시스템 '더 코얼리션(The Coalition)'은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유명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 뉴욕, 뉴저지의 주립대학이 주축이 돼 2015년 10월 출범했다. 새 시스템은 이미 2014년 10월에 예고했었고 지난 2016년 1월부터 웹사이트가 오픈됐다. 아울러 이 시스템에 가입 대학들도 조금씩 늘어 2016년 5월에는 9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http://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로 접속해 보면, 학생들이 직접 자기 계정를 만들 수 있다. 웹사이트는 3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 지원서 부분은 오는 7월에 완성될 예정이며 올 가을에 12학년이 되는 현재 11학년 학생들은 이 지원시스템을 사용하여 2017년도 신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30여 대학은 내년부터 93개의 참여 대학 중 30여 대학은 실제로 대입과정에서 '코얼리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일단 내년으로 미뤘다. 하지만 웹사이트가 완성되는 7월 즈음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코얼리션측이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93대학 중 어디가 내년부터 채택하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공통지원서 혹은 연합지원서(Common Application vs Coalition Application) 현재 참여 대학은 대부분이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사용하고 있는 대학들이며, 코얼리션을 사용하더라도 기존의 공통지원서를 계속 사용한다. 첫 해이니만큼 여러 시행 착오가 발견될 것이고 또 두개 이상의 지원시스템을 사용하는 만큼 이들 대학으로 지원하는 학생들 중 몇 퍼센트가 코얼리션을 사용할 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셈이다. 학생과 함께 지원시스템을 사용하여야 하는 많은 고교교사도 당분간은 공통지원서를 선호할 것임이 분명하다. ▶코얼리션은 쌍방형 상시형 공통지원서가 이제까지 매년 가을에 웹사이트를 새로 열면서 신입생이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전년도의 계정을 동결해오던 것과 달리, 코얼리션은 9학년생부터 계정을 만들어 자신의 학업, 과외 활동, 수상 내역, 에세이, 영상 등을 이용한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미리 업로드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하여 개인의 대학 지원자료 라커(Locker)라는 도구를 통해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미리 올려 놓은 자료 중에서 일부를 원하는 대학측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졌다. 첫째, 대학 지원시스템이 12학년 첫 학기인 대입 지원시즌에 잠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 4년 내내 연중무휴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바꾼 것이다. 또한 이제까지 지원시스템은 일방적으로 학생이 자료를 대학에 제출했는데 학생과 대학간에 자료와 커뮤니케이션이 오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한 것이 독특한 것이다. 입학사정국과 학생은 서로 질문을 하거나 조언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심지어 학생들간의 정보 공유 기능도 허용할 수 있으며 학교와 학생이 각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 가능하다. 기존과는 엄청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개념적으로는 기존의 1차원적인 지원시스템에 이메일, 게시판, 포럼, SNS 등이 섞여 3차원, 4차원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변화 발전의 가능성도 매우 많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선발, 인선 등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셈이라고 하겠다. 이미 명문대학들이 모여 이런 변화를 모색한 것은, IT의 수준과 SNS 사용이 일상화된 현재는 당연히 채택해야 할 변화이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세대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런 일이라 할 수 있다. ▶코얼리션은 학생·대학의 상시 채널 이전까지 대학 지원 과정에서 지원자와 대학은 단 한번의 지원서 제출로 순간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 코얼리션은 고교 4년간의 상시인 연결 통로를 갖고 학생과 대학의 상호간 끈끈한 관계 형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대학측에서는 필요와 운영방식에 따라서 원할 경우 가입한 학생을 어릴 때 부터 면밀히 관찰하여 선호하는 학생을 찜할 수도 있고 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학생을 길러낼 수도 있는 엄청난 권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물론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업무가 많이 늘어날 수도 있고 또 학교마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학생 유치에 뛰어들 것인가 하는 점도 차차 밝혀질 것이다. ▶전략 필요, 준비하면 기회 학생측과 카운슬러측에서도 코얼리션을 어떻게 활용하여 학생의 합격 가능성을 높일 것인지에 대한 지혜와 전술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얼리션이 21세기 기술과 개념으로 학생 선발및 유사 관계 업종에 새로운 파도를 일으키게 될 것도 명백하다. 코얼리션 참여 대학은 6년내 졸업률이 70%가 넘는 대학만 허용되므로, 대학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 또한 대학이 학비가 저렴하든지 아니면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필요한 만큼 지급하여 저소득층 및 소수계 학생의 입학이 쉬운 대학만 참여하도록 했다. 하지만 저소득층 학생이 많이 진학하는 공립대의 경우 졸업률 기준이 못 미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이 명문대용 지원시스템을 사용할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들 대학들과 코얼리션이 추구하는 것이 공공의 선이라고 할 수 있는 '저소득층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학생선발에 있어서, 저소득층 학생, 그 중에서도 우수 저소득층 학생의 발굴과 유치를 용이하게 함과 더불어, 전체 우수 신입생 유치에 있다는 것이다. ▶내 자녀와 코얼리션 코얼리션으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큰 변화가 없으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동기부여, 기회 발견, 전술을 통한 합격 가능성 고취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성실성, 준비성 등이 더욱 요구된다는 점이다. 또한 앞으로는 명문대 지원생은 대학 지원철이 멀다고 준비를 늦춰서는 곤란할 것이니,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 코얼리션 참여 93개 대학 American Univ, Amherst, Bates, Bowdoin, Brown, Bryn Mawr, CalTech, Carleton, Claremont McKenna, Clemson, Colby, Colgate, Holy Cross, William & Mary, Colorado, Columbia, Connecticut, Cornell, Dartmouth, Davidson, Duke, Emory, Florida State, Franklin and Marshall, Franklin W. Olin,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Grinnell, Hamilton, Harvard, Haverford, Illinois State, Indiana Univ-Bloomington, James Madison, Johns Hopkins, Miami Univ(Ohio), Michigan State, Middlebury, Mount Holyoke, North Carolina State Univ at Raleigh, Northeastern, Northwestern, Oberlin, Ohio State, Penn State, Pomona, Princeton, Purdue, Ramapo, Reed, Rice, Rutgers Univ-New Brunswick, Skidmore, Smith, St. Olaf, Stanford, SUNY Geneseo, SUNY Binghamton, SUNY Buffalo, Swarthmore, Texas A&M, The College of New Jersey, Tufts, Union, UChicago, UConnecticut, UFlorida, UGeorgia-Athens, UIllinois, UIowa, UMaryland-College Park, UMary Washington, UMichigan, UMinnesota-Twin Cities, UMissouri, UNew Hampshire, UNC Chapel Hill, UNotre Dame, UPenn, UPittsburgh, Rochester, USouth Carolina, UVermont, UVirginia, UWashington, Vanderbilt, Vassar, Virginia Polytech, Wake Forest, Washington Univ in St Louis, Wellesley, Wesleyan, Williams, Yale (알파벳순)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2016-06-05

백세시대, 학위도 이제는 '3모작'

(5)대학생활·직업 대학을 나오면 직장을 구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학문을 추구하면서도 직장을 구하는 이율배반적인 시간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급변하는 세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공부도 하고 직장도 잘 구할 수 있을까. ▶대학 진학 이유 교육은 인생에서 가장 투자대비 회수가 가장 확실한 사업이다. 한국인의 뜨거운 교육열은 당연한 것이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학사학위 소지자는 고졸보다 1.8배 더 벌고 있으며 많은 직장이 대학졸업자를 뽑고 있다. 대졸자는 수입이 더 많으며 덕분에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 대학 진학은 수입 보장을 위해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이고 세월에 따라 필수가 됐다. 대학은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서 밟아야 하는 필연적인 코스다. 이전에 귀했던 대학졸업장은 60년 전 고교 졸업장보다 흔한 상태에 이르렀다. 2015년 OECD 교육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25세~64세 성인의 45%(남자 48%, 여자41%)가 2년제와 대학원을 포함한 대학교육을 받았다. 이를 25세~34세로 좁혀보면 무려 68%(남자 64%, 여자 72%)가 대학 교육 수혜자다. 3명중 2명이 넘는다. 이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졸자는 고졸보다 50%, 중졸보다는 2배 이상을 더 번다. 미국 거주 한인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추정할 수 있다. ▶치솟는 대학 진학률 한국인의 교육열은 세계적이다. 25세~34세의 젊은이 중 대학 교육을 받은 비율은 68%로 세계 1위이다. 2위인 캐나다보다는 무려 10%, 7위인 노르웨이 보다는 무려 20% 높다. 미국보다는 22%가 높다. 이렇게 한국인들에게는 대학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고 우수인력 확보가 기업들에게는 쉬운 일이 되어버렸지만 졸업생들은 일자리가 없는 어처구니 없는 청년 실업시대를 맞았다. 세대간 대학교육 비율을 비교하면 한국은 그 기울기가 17-33-56-68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다. 이 교육열은 한국이 가진 양날의 칼이다. 미주 한인들의 모습도 한국과 유사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대졸이라고 잘 사는 시대는 지났다. 과연 이런 시대에 대학 교육은 얼마나 필요한가. ▶대학의 위기 명문 대학의 치솟는 입학 경쟁률과 곤두박질치는 합격률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치마 길이와 경기가 상관 관계가 있듯이 명문대 합격률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명문대의 인기를 가늠하는 꾸준한 합격률 하강은 전체 대학교육의 가치 하락과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불경기로 선호하는 일자리 얻기가 힘들어지므로 보다 더 경쟁력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려고 한다. 2013년 무디스 투자자서비스 (Moody's Investor Service)는 미국의 고등교육부문 (The US higher education sector-대학이상 총칭)은 사업모델로서는 최정점을 찍었다고 발표했다. 학비 이외의 여러가지 수입 원천을 가지고 있는 재정이 튼튼한, 마켓을 이끄는 대학마저도 2008년의 경제 위기이후 수입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미국 대부분의 대학은 이제 경비구조를 바꾸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최고의 명문대를 제외하고는 학생이 줄고 있으며 이미 올린 높은 학비가 오히려 약점이 되고 있다. 또한 치솟는 물가와 오르지 않는 가계수입, 2008년 이후 늘지 않고 줄고 있는 고교 졸업생 숫자 등이 미국대학의 약화를 재촉하고 있다. 법대를 나와도 취업이 되지 않아 어려운 학생들이 부지기수이고 재학생이 줄어 문을 닫게 되는 법대가 생겨나고 있다. 수업료 이외의 수입원이 있거나 재산이 많은 대학만이 경제적으로 건강하다. 노스웨스턴,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학과 윌리엄스, 앰허스트 같은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축적된 재산과 동문·기부자들의 기부, 투자수익, 끊이지 않는 우수학생의 유입으로 아무런 걱정이 없으나 그렇지 않은 대학들은 수업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 주립대도 전체 예산의 10%미만을 주정부 보조에 의지하는 버지니아 주립, 미시간 주립, UC버클리 등은 괜찮지만 주정부의 재정 지원의 폭이 큰 주립대학들은 주정부가 예산 감소 등으로 큰 타격을 받게될 것이다. 가주의 경우 부족분을 타주및 외국학생을 유치해서 메꾸고 있다. ▶교육환경의 변화 IT의 발전과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로 인한 명문대학의 캠퍼스 의존도가 아직은 높지만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크(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등이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보의 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져 교육의 활용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 심지어 미래학자들은 평생 최소 3번의 학위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한다. 이제는 한번의 대학교육으로 평생을 보장받던 시대는 끝이 났다. 명문 대학들의 파워는 계속 지속되겠지만 전반적인 대학교육의 지평은 큰 진통과 대변혁을 맞을 것이지만 언제 어디서부터인지는 알 수 없다. ▶내 자녀의 대학교육 명문대가 아직도 경쟁력이 있듯이, 상위 수십개의 명문대로 진학할 수 있는 학생은 사실상 전공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경쟁력있는 취업이 보장될 것이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상위 1%에게 부가 편중 되었듯이 교육을 통한 기득권의 일부 상위권 집중은 계속될 것이다. 아카데믹스(학과목의 구성과 성적)에 강할수록 예전처럼 학업에 전념하면 된다. 그러나 자신의 경쟁력을 시대에 맞게 갖춰야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대학 진학이나 전공선택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전투적인 마인드셋으로 가져야 할 것이다. 아카데믹스가 강하지 않을수록 시대가 요구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대세인 4차 산업, 즉 정보, 의료, 교육 등 서비스 산업에서 자기자리를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 기타 재능이 있는 경우에는 5차 산업인 취미, 오락, 패션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공부도 방법이다. 자신의 경쟁력을 로우 테크나 비인기직종에서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라지지 않을 직종·사업 중에는 기술화나 정보화, 신기술과의 융합 등을 이뤄 당분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틈새시장을 보는 시야, 필요한 곳에서는 장인 정신을 요구하는 사업 등을 주시하도록 한다. 이전에는 대학 졸업장이 자신의 꿈·재능·열정·캐릭터 빌드업에 비해 중요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경쟁력을 대학 교육이 뒷받침하도록 하고 끊임없이 변화·적응·발전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의 대학교육에 대한 올바른 자세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2016-05-31

지원서에 '전공' 선택 이유 명확히 밝혀야

(4) 전공별 입학전략 대입 지원서를 제출시 '전공 선택'(Intended Major)은 경우에 따라, 학생에 따라 합격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한 꼭 전공을 선택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Undeclared(전공 미정)도 훌륭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전공별 입학 전략에 대해서 알아본다. ▶Major is declared 미국 대학은 자율성이 매우 강조되는 체제이다. 전공도 학생이 선언(declare)하는 것이고 전공별로 최소한의 학점이수, 필수과목 등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 어떤 대학은 고등학생이 대학 지원할 때 스스로의 소속을 정할 만큼 확고한 의지나 충분한 지식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 학생이 훌륭하면 뽑아서 교육시키는 중에 정하면 된다고 보기때문이다. 이런 대학을 지원할 때는 지원자는 좀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탐험가의 기분으로 전공을 선택하거나 또는 안하거나 하면 된다. ▶전공이 꼭 정해져 있지 않아도 괜찮은 대학 하버드, 스탠포드, 윌리엄스, 포모나와 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리버럴 아츠 전통을 계승하거나 중시하는 명문 종합대학들은 '전공미정' 학생들과 전공을 정한 학생들을 꼭 같은 기준으로 보며 대학생활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자유로운 전공선택과 변경을 권장한다. 대개 학부에 단 30개 남짓의 전공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많은 학생들이 초반에 전공미정(Undecided)으로 다양한 방면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하버드는 전공을 메이저(Major)가 아닌 콘센트레이션(Concentration)이라고 부르며 학적과(Registrar)에 신청서(a Declaration of Concentration & Plan of Study)를 제출하고 허가(approval)를 받기만 하면 환경학, 공공행정, 역사, 문학, 비교문학, 사회학 등의 일부 전공을 제외하고는 전공을 바꿀 수 있다. 스탠포드 대학 같은 경우에는 액세스(Axess)라는 온라인 정보기록 등록사이트에 학생이 로그인하여 간단히 전공 변경을 신고하면 바꿀 수 있다. ▶지원서와 전공선택에 있어 주의사항 대학 지원서는 입학사정관이 짧은 시간에 읽고 학생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전공 선택도 그 자체가 갖는 중요성보다는 학생을 이해하기에 필요한 또 하나의 근거(Clue)로써 중요하다. 전공이 정해졌던 미정이던 간에 그것이 자연스럽게 설명될 수 있는 스토리와 정보가 발견돼야 한다. 최종 순간에 전공을 바꿔서 제출하는 경우, 이제까지 써 온 스토리와 정보들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합격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선택한 전공이 합격여부에 큰 영향을 끼치는 대학 하버드나 스탠포드 같이 학부가 한개나 두개의 인문학부로 구성되어있는 것과 달리, 대학이 종합대학이며 학생수가 유난히 많은 경우에 이야기는 달라진다. 대형 대학들은 학교 자체가 여러개의 학교(School, College)로 구성돼 있다. 인문자연대(College of Arts and Sciences), 공과대학(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 예술대(College of Performing Arts), 경영대(College of Business), 언론대(School of Journalism and Communications), 음악대(School of Music), 교육대(School of Education) 등으로 단과대학이나 전문대학원(Professional School)으로 독립성을 가지면서 학부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거의 틀림없이 전공선택이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런 대학의 예로는 노스웨스턴, 코넬, 보스턴 칼리지, UC 버클리 등과 같은 대학원 중심제의 대규모 대학들이다. 뉴욕대(NYU)의 경영학부(Stern School of Business)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NYU인문학부에 합격할 학생일 지라도, 경쟁이 심한 경영대(Stern School of Business)에는 불합격하기가 쉽다. 그럼 들어가기 쉬운 인문학부 또는 농학부로 입학하여 추후에 공대로 진학하면 되겠지 생각하면 오산이다. 처음에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들은 입학 후에 전과하기도 쉽지 않거나 불가능하다. 미리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맞다. ▶자녀가 대형 대학에 지원할 때 대형 대학 지원시, 단과대학은 정하고, 세부 전공은 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UC 버클리 공대를 정하고 전공미정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학교 자체가 전공 미정으로 학생을 뽑는 경우에는 '전공 미정'이라고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 경우에도 학생이 엔지니어링 전반에 대한, 관심과 재능, 학생의 이력이 어떤지는 역시 중요하다. 한 학부내에서 연관성이 떨어지는 전공끼리의 전과는 가능하다. 또한 남들이 지원하지 않는 전공을 선택해서 지원하여 합격 가능성을 올리고자하는 경우에도 지원서류에 나타나는 학생의 이력이 그것을 잘 설명하는지가 신빙성을 높이고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기준이 될 것이다. ▶전공선택의 방법 1. 어떤 전공을 택할 지 도저히 아이디어가 없을 때는 인문대학으로 'Undeclared'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 사고의 지평을 넓힐 기회가 높고 전공 변경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2. 좋아하고 좋은 성적을 맞았던 학과목과 연관분야의 전공을 택한다. (표참조) 많은 전공 중에서 가장 적절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시작한 후 점차 맞는 전공으로 변경한다. 3. 원하는 직업에 맞는 학부 전공을 택한다. (표참조) 4. 선택한 전공과 자신의 열정이 어울리도록 지원서를 작성한다. 5. 선택한 전공과 자신의 학과외 활동이 어울리도록 지원서를 작성한다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2016-05-22

'장학금 액수'+'명성' 따져 최종 선택해야

(3)사립 및 주립대학 미국 대학들의 대세는 역시 주립대학이다. 사립이나 주립이 배우는 것이 크게 다를리 없기에 비교가 되는 것은 바로 학비다. 사립대학이 제시하는 학자금 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면 진학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된다. 자녀에게는 동기부여도 된다. ▶주립대학의 학비 1860년대 이후 산업혁명과 맞물려 일어난 남북전쟁이 마무리 되고 철도 등 대중 교통과 소비 유통이 급격히 발전하게 되자 미국은 캘리포니아 등 태평양 연안주들 및 중서부로 확장되며 폭발적인 발전을 한다. 이때 주립대학들이 대거 설립되면서 대학교육의 대중화가 이뤄진다. 공립(public)대학은 주정부의 자금으로 학교가 운영되는 주립(state) 대학들로 주정부의 예산과 연방정부의 보조금 등을 이용, 주내 거주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립대학의 저렴했던 학비도 수십년간 꾸준히 올라 만만치 않은 액수가 됐다. 하지만 숙식비를 제외한 학비를 수천달러 수준으로 유지하는 주들도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가주의 경우 1만5000여 달러의 학비와 1만4000여 달러의 숙식비를 더하면 한 해에 1인당 3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모든 학생이 같은 금액을 내는 것은 아니다. UCLA 같은 경우에 2013-2014년의 경우, 3억달러를 니드베이스 보조(Need-Based Scholarship/Grant)로 1만 5600여 명에게 지급했으니 학비가 필요한 학생들은 장학금으로 평균 1만8000달러씩 받은 셈이고 장학금을 받지 않은 학생들까지 포함한 전체 학생숫자인 2만9000명으로 나눠보면 학생 1인당 1만달러씩을 학교가 쓴 셈이다. 결국 평균적으로는 학생들이 연 2만달러정도로 대학을 다니고 먹고 자는 것을 해결했다. ▶가정형편과 주립대 가주의 경우 주립대학 학비는 숙식비 포함, UC가 1인당 3만달러, 캘스테이트 계열이 2만2000달러, 또 커뮤니티 칼리지도 2만달러 선이다. 여기엔 숙식비 1만4000달러가 들어 있다. 초중고 교육을 무상인 공립학교에 보낸 가정에서는 숙식비 외에 학비가 평균 4만5000달러~6만달러에 숙식비를 더하여 막대한 학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일찌감치 사립대 진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반면 가주 학생의 경우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경제적 수준에 맞는 대학인 주립대학 시스템이 잘 마련돼 있어 버클리부터 커뮤니티 칼리지까지 학생 수준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이 잘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자신의 경제적 형편을 잘 알고 미리부터 학교 선정과 목표 대학 선정을 잘 하면 의외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FAFSA와 EFC 대학지원시에 학자금지원서(FAFSA)를 제출하면 연방교육부는 학생 각자의 집안 형편에 따라 다음해에 학비로 쓸 수 있는 능력을 수치(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로 판정, 학생이 지원한 대학에 보내준다. 예를 들어, 세금보고로 지난해 AGI(Adjusted Gross Income)이 6만달러인 가정의 경우 EFC가 1만달러가 나오면 이 수치는 학생이 지원한 모든 대학이 받게 되고 학생이 합격한 경우에 학비와 장학금, 대출 예상액수 명세서를 보내주게 된다. 만일 UCLA에 합격했다면 위에 설명한 바로 1만8000달러를 학자금으로 해결받는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나머지 1만달러를 부모가 내주든지 아니면 학생과 부모가 대출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학생이 지난번 '명문대학'편에 소개한 스탠포드를 비롯한 수십개의 명문사립대학에 합격했으면 그들의 학자금보조 정책에 따라 6만5000달러 전액을 면제 받을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된다. 혹시라도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분수(?)에 맞지 않게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적당히 공부해서 주립을 가라고 얘기하는 학부모들은 사실 잘못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 장학금은 니드베이스 니드베이스(Need Base)의 뜻은 '필요에 따라서'라는 것이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주겠다는 것이다. 대개 명문대학의 학자금보조는 바로 이 '필요에 따른' 장학금이다. 미국에서 명문대는 바로 이 '필요한 학자금'을 대주는 대학들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이런 사실이 잘 알려지면 좋다. 자신이 노력해 대학에 합격하면 부모가 해 줄 수 없는 학비를 자신의 능력으로 벌수 있다는 것과 액수가 크면 7만달러씩 4년동안 28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주립대학도 비싼 경우 주립대학이라고 다 싼 것은 아니다. 부모의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서 UC에서는 한 푼의 보조도 없이 모든 학비를 다 내어야하는 경우에도 사립대학에서는 상당액의 보조를 받을 수 있어 실제로 사립대에 보내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고 같은 비용으로 사립대를 보낼 수도 있다. 또한 타주의 주립대학으로 가는 경우에는 그리 싸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주립대학은 모두 자기 주내 거주자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UC의 경우에도 타주출신이나 외국학생은 2만5000달러의 타주 비용(Out-of-State Fee)을 더 내야 한다. ▶내 아이의 대학-사립이냐 주립이냐 사립이냐 주립이냐는 결국 학비 문제인 경우가 아주 많다. 학생이 아주 우수한 경우에는 사립도 주립보다 싸게 갈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대학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학생의 능력에 따라 원하는 명문 사립대학들이 어려운 경우에는 장학금을 잘 주는 대학을 골라야 하며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 수월한 대학에도 지원하면 이 때에는 메릿 장학금(Merit Scholarship, 학생이 우수한 경우에 지급하는 장학금)이 포함된 예상 외의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장학금 액수'+'학교의 명성'을 가지고 저울질해 최종 대학선택을 재미있게 해 볼 수도 있다. UC의 경우에는 학생의 GPA와 시험성적이 매우 중요하므로 학과외활동이 비교적 부족한 학생의 경우라도 UC 합격이 수월할 수도 있다.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2016-05-15

일단 결정해서 공부해보고 바꿔도 좋다

(2)전공 선택 고등교육의 한 과정인 학부과정을 마치면 학사 학위를 주는데 학위에는 전공이 있다. 전공의 종류와 결정시기, 결정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학위의 종류 대학 학위는 학문의 정도, 큰 방향, 전공(Major)이 표시된다. 예를 들어, 'Bachelor of Science(BS) in Chemistry' 학위는 화학 이학사인데, 배출러(Bachelor, 학사)는 학문의 정도, of Science(이학)는 큰 방향, in English Literature(영문학)는 전공이다. BA는 인문학 및 사회과학분야는 정치학, 국제관계학, 영어, 예술사, 사회학, 문화인류학 등 문과 전공에 주는 학위이며 BS는 자연과학, 수학, 공학, 생물학, 진화인류학, 경제학 등 이과전공에 주는 학위이다. 미국에서는 1877년 존스홉킨스 대학이 처음 전공을 도입했고 하버드도 1910년이 되어서야 전공을 갖게 됐다. 4년제 대학의 첫 2년은 교양과정, 마지막 2년은 전공 과정이라 보면 정확하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의 준학사(Associate Degree)는 2년중 절반은 교양, 나머지는 집중분야를 공부하면 전공(Major)을 학위에 포함시켜준다. 졸업 후 4년제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에는 '편입을 위한 준학사'라는 학위를 받게 되는데 4년제의 첫 2년간의 교양과정에 해당한다. 학부 3, 4학년동안 전공별로 정해진 필수과목을 이수하면 졸업시 학위를 신청해 그 전공으로 학위를 받는다. 전공(Major)은 2년 필수, 부전공(Minor)은 1년 필수로 얻을 수 있으며 복수전공(Double Major)인증도 조건에 맞으면 얻을 수 있다. ▶전공은 언제 정하나 대학 지원시 원하는 전공을 고르면 자연스럽게 그 전공으로 합격하게 된다. 그러나 학위 수여때까지는 계속해서 예정 사항일 뿐이다. 전공은 입학시에 정한다. 또는 2학년(sophomore)에 가서 한다. 또는 3학년 전공과정이 될 때 정한다는 것이 모두 맞으나, 4학년 말이 돼 졸업하겠다는 학위 신청서를 학적과에 제출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전공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이 많아 학위 수여자 수를 조절해야 하는 대학의 경우 전공별로 정원이 있어 전공을 바꾸기 쉽지 않을 수 있다. UC의 경우도 정원제한 전공(Capped Major)이라고 해서 학위수여자 수를 미리 정해 놓은 공학이나, 생물 의학계통은 대학 지원시에만 뽑아, 전공 변경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또한 4년 내내 한 전공에 속해 있었더라도 졸업 때가 돼 해당 전공으로 학위를 받기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경우에는 학위를 받을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학위를 주는 전공으로 졸업하는 경우도 있다. ▶전공은 꼭 정해야 하나 정원제한 전공(Capped Major 또는 Impacted Major)인 경우에는 중간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대학 지원시 정해서 입학해야만 한다.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했다가 도중에 정할 수도 있으며 정해서 대학에 들어가서도 조건을 충족시킴으로서 중도에 전공을 바꿀 수 있다. '전공 미결정(Undecided)'으로 입학한 경우에는 대개 1학년에 생각해서 2학년에 올라가면서 정한다. 그러지 못한 경우 3학년이 되면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늦게 바꾸게 되면 새 전공의 필수과목을 채우기 위해 학교를 더 오래 다녀야 한다. 어느 전공으로도 졸업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학위를 받지 못하거나 학교를 옮겨야 한다. 컬럼비아 같이 학부가 아닌, School of General Studies에서 학사학위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졸업시에는 전공을 꼭 정해서 학위를 받게 된다. 미국에서 통계적으로 학부대학생들은 평균 2번 이상 전공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학 졸업후 자기 전공과 상관없는 직업을 갖는 경우도 매우 많다고 알려져 있다. 명문 리버럴아츠인 윌리엄스칼리지의 졸업생이 전공별로 과연 어떤 커리어(http://web.williams.edu/Mathematics/devadoss/careerpath.html)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면 피부에 와 닿는다. 대개 학교 보다는 전공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지만 거꾸로 전공보다는 학교, 거기서 생기는 커넥션, 거기서 쌓은 학생의 개인적인 인성의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도 역시 사실이다. ▶전공은 어떻게 정하나 대개 사람들은 원하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전공으로 결정하게 된다. (1) 꿈꾸는 직업이 있는 경우: 의사가 꿈이면, 의과대학원을 가야 하고, 그것을 수월하게 하는 학부과정, 즉 프리메드(Pre-Med)나 생물학(Biology) 생화학(Biochemistry), 화학(Chemistry)이 자연스러운 전공이 된다. (2) 벌고 싶은 수입 수준이 높은 경우: 원하는 수입 정도에 적절한 직업이나 사업을 찾아보게 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전공을 생각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수입과 그 수입을 얻게 된 과정, 대학전공을 살펴보면서 동기를 얻기도 한다. (3) 하고 싶은 열정이 있고 그래서 결국 잘 할 수 밖에 없는 분야가 있는 경우: 경제적으로 보장이 있지 않을 수 있고 부모나 친지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전공을 정해야 할 수도 있다. (4) 아무 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을 경우: 이때도 걱정은 없다. 일단 전공 미결정(Undeclared, Undecided)으로 입학하거나 최선의 선택이 없다면 차선의 선택, 주변의 조언을 얻어서 결정해도 된다. 바꿀 기회는 있다. 학교를 다니면서 꾸준히 연구하며 찾으면 된다. 그러나 너무 기다릴 필요는 없다. 해보고 아니면 바꾸면 되지만 결정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표) 전공선택이 수입이 전부는 아니지만, 전공별 수입 통계가 있어서 소개한다. 대개 공학쪽이 순위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세부전공별이 아니라 전공그룹별 수입 중간값 통계다. ▶내 자녀의 전공 자녀들은 부모나 가족의 직업과 전공에 익숙하다. 자녀의 비전을 확장시켜주기 위해서는 여러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을 접할 기회를 주어 자연스럽게 동기가 생기도록 도와야 한다. 부모의 칭찬으로 인해 생긴 자긍심과 동기는 전공 선택에 필수적이다. 기회가 적을 때는 대학 입학 직후 자긍심을 키워주고 커리어 지도를 잘해줄 대학으로 진학시키는 것이 좋다.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2016-05-08

역사·명성·장학금은 명문의 필요충분조건

교육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녀가 미국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대입 정보와 25년간 수 많은 한인 학생을 성공으로 이끈 대입 컨설팅 및 교육 전문가 '닥터 양민'이 간추린 놓칠수 없는 엣센스 조언을 모아 2016년 여름방학 특집으로 앞으로 매주 1회씩 5회에 걸쳐 소개한다. (1)명문 대학의 역사와 종류 우리 자녀들이 학위를 받기 위해서 희망할 만한 명문 대학은 대략 200개 안팎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가 오래 된 명문 대학이 없던 식민지 시절에 설립한 학교들은 현재 최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으며 아이비리그 다수가 여기에 포함된다. 당시 대학 관계자들은 미국의 국가 탄생과 발전에 깊이 관여했으므로 이들 대학에 가는 것은 미국 역사와 인연을 맺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속하는 대학들은 미 역사상 최초로 설립된 New College (1636 설립, Harvard의 전신), College of William & Mary (버지니아, 1693), Collegiate School (1701, Yale의 전신), College of New Jersey (1747, Princeton의 전신). Rhode Island College(1764, Brown의 전신), King's College (1746, Columbia의 전신), The Academy of Pennsylvania (1749, U. Penn의 전신). Queen's College (1766 Rutgers 의 전신), Moor's Indian Charity School(1755, Dartmouth의 전신), U. Pittsburgh(1770), Washington and Lee (1749), Dickinson C.(1773) 등으로 대략 250년 역사를 가졌다. ▶명문 주립대학 독립한 후, 비로소 주립대학들이 설립된다. 최초 주립대는 Univ. of Georgia(1785), 최초로 강의를 시작한 Univ.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1795), Univ. of South Carolina (1801)등은 유구한 역사를 가졌다. 토머스 제퍼슨 (독립선언서 초안 작성, 3대 대통령)는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을 생각하며, 수 십년의 준비를 거쳐 U. Virginia를 1819년 주립대학으로 설립한다. 그의 비전은 노예제도, 남북의 지역차, 종교집단의 반대로 주춤했으나 남북전쟁(1861~1865)이후 주립대학 설립 열풍으로 이어진다. 남북전쟁 중 연방의회가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 저스틴 모릴이 발의하고 연방의회가 통과시키고 링컨 대통령이 서명한 토지법(Land Grant Act)에 의거, 연방정부 토지를 3만 에이커씩 주립대학에 무상으로 증여해, 무려 이 시기에 76개의 주립대학이 신설 또는 보강돼 미국 대학의 중흥기가 됐다. 가주는 UC Berkeley (1866)가 이때 생겼고 사립대학이던 럿거스(Rutgers University)가 뉴저지의 주립대학이 됐으며 사립대학인 코넬이 땅을 받고 수의학, 농생명학, 인간생태학, 산업 및 노동관계학의 단과 대학을 주립으로 운영하는, 사립 종합대학내 주립 단과대학의 기묘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덩치가 커서 유명한 주립대학으로는 SUNY(State Univ. of New York), UC(University of California), 캘스테이트(Cal. State Univ.), UT(U of Texas) 등이며 각 주의 이름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주립 대학은 거의 다 명문대학이다. ▶재산 많은 명문 재산(인다우먼트·endowment)이 많은 대학들은 거의 다 명문대학이다. 국가의 땅을 공짜로 받았든, 동문이나 부자의 기부를 많이 받았든, 재산 많은 대학은 교수의 수준, 환경, 교육에 풍부한 돈을 쓰기에 교육의 질이 높다. 게다가 충분한 장학금과 그랜트를 아낌없이 줄 수 있다. 아울러 학생 1인당 대학 재산(총재산÷ 총학생수)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그래야 작은 명문대학을 발견할 수 있다. ▶장학금 많이 주는 명문 재산이 많은 대학이라고 모두 장학금을 충분히 주지는 않는다. 졸업생들이 학자금 융자로 허덕이지 않도록 충분히 장학금을 주는 것을 정책으로 하는 대학들은 명문이다.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 초기의 대학들은 모두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였다. 그러나 대학이 커지고 전공이 다양화되면서 특히 주립대학이 생기고 의과대학원이나 법과대학원 같은 전문대학원이 개설되면서 종합대학화 된데 반해 설립 취지를 그대로 지키며 학부 중심의 인문학 중심대학으로 남아 있는 곳들은 크기도 작고 학생간 관계, 교수-학생관계, 동문관계가 끈끈하고 대학원 진학률이 매우 높아 명문이다. 전문대학원을 꼭 진학할 학생에게 훌륭한 학부 교육을 시켜준다. ▶명문을 가리는 방법 이외에도 명문대학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교수대 학생비율이 낮은 명문, 신입생 수준이 높은 명문(SAT/ACT 점수 혹은 GPA), 합격률이 낮은 명문, 졸업률이 높은 명문, 재학생 행복도가 높은 명문, 타주나 외국 학생에게 인기가 많은 명문, 대학원 진학률이 높은 명문도 있다. 이런 자료를 종합해서 US뉴스가 매긴 등수가 높은 명문도 있다. ▶내 아이에게 명문 명문을 가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많은 경우 학부모는 친지가 아느냐 모르느냐를 명문 조건으로 결정하거나 내 자녀의 진학 가능성이 어려운 대학이 명문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이 보기엔 자녀의 능력, 가정의 형편에 맞고 특히 자녀를 귀한 학생으로 여겨 데려가려고 하며 게다가 장학금을 주겠다고 하는 학교가 명문이다. 거기에 자녀가 가서 행복하게 공부하고 좋은 친구를 사귀고 성숙해지고 좋은 교육을 받아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해 줄 대학이야 말로 명문이다. 자녀에게 맞고 내가 명문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조건을 꼭 찾아내야 하며 그 명문과 궁합을 맞춰야 한다. 인연없는 명문에 대한 미련을 갖지 않도록 충분히 준비하고 조사해서 꼭 맞는 대학으로 좋은 조건으로 합격시키자.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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